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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1동 동사무옆 횡단보도에는 법에 어긋나 규격외 소형고압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1동 주공아파트 1·2·3단지.

하지만 이곳 평화1동 동사무소 앞 사거리 및 맞은편 골목길은 시각장애인들이 다니기 불편하다 못해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주공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최규중(51세·시각장애1급)씨와 함께 평화1동 동사무소 앞 사거리 및 맞은편 골목길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점검해 보았다.

먼저 동사무소 주변 점자블록은 법을 위반한 소형고압블록으로 설치돼 있었다. 더욱이 설치된 지 오래되면서 닳아 지팡이 및 발을 딛어도 전혀 감지가 되지 않았다.

특히 인도와 횡단보도를 연결하는 점자블록이 설치 돼 있지 않았다.

점자블록은 횡단보도 양단에 설치되고 인도에는 이를 잇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이 횡단보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치돼야 한다.

동사무소 옆 횡단보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의 길 안내를 유도하는 음향신호기는 한 지주에 2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 때문에 안내 멘트가 동시에 나오면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아파트 후문 앞 제일병원 옆 횡단보도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2대는 고장으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평화1동 동사무소 건너편 평화초등학교 입구 및 골목 횡단보도 역시 점자블록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외에도 인도에는 오토바이 및 차량, 표지판. 정보지통이 세워져 있어 시각장애인 및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날 점검을 마친 최씨는 “매일 인근 주변을 보행하는데 아파트 단지 주변은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이동하기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개선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평화1동 동사무소 옆 횡단보도에는 1개지주에 음향신호기가 2개 설치돼 있다. 특히 이는 동시에 작동이 되면서 혼돈을 야기하고 멘트도 제대로 듣기 힘들다. ⓒ박종태

▲골목 횡단보도 상점 앞에는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박종태

▲평화 초등학교 골목 입구 횡단보도에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골목 인도에는 보도블록 및 표지판이 설치돼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가로 막고 있다. ⓒ박종태

▲생활정보지 통이 인도를 보행하는 시각장애인을 막고 있다. 자칫 방심하다 부딪혀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주공아파트 후문 제일병원 앞 인도에는 차량이 주차하고 있다. 횡단보도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다. ⓒ박종태

▲아파트 후문 횡단보도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는 고장으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박종태

▲아파트 후문 인도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담벼락에 부딪히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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