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0-07 오전 10:54:47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지구대 등 모니터링 결과 발표
조사대상 중 6.2% 휠체어 접근 불가…경사로 미흡 다수연대 “경찰·복지부,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계획 세워야”
사건·사고 출동 등 치안 일선을 맡는 지구대·파출소에 장애인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행법에 따라 지구대·파출소는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장애인들이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경사로가 잘못 설치돼 휠체어를 타고는 건물 내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구대·파출소들. (사진=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제공)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구대·파출소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편의시설을 갖춰야 할 의무가 있지만, 접근조차 되지 않는 곳이 많다”면서 “정부는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이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경찰은 지구대·파출소 접근을 어렵게 하는 시설들을 즉시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상묘 경찰청 경무담당관은 “경찰관서가 낡거나 도로에 인접한 곳이 많다 보니 요구안이 모두 수용되지 않을 수 있지만, 문제가 된 시설은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즉시 개선하겠다”면서 “관련 단체들과 소통하면서 지구대 등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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