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11-11 오전 11:13:25
1급 시각장애인 김재훈씨(72세)가 지난 9일 오전 8시 50분경 지하철 1호선 중동역 선로에 떨어져 부상당했다.
김씨는 인천 방향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선로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주위 시민들의 도움으로 전동차와 충돌하는 최악의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로에 떨어지면서 허리, 요추를 다쳐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고는 시각장애인인 김씨가 도우미의 도움 없이 홀로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역 부역장은 “김씨는 중동역을 자주 이용한다. 사고가 일어난 날 아들이 맞이방까지 모시고 왔다”면서 “혼자 인천 지하철을 이용하다 추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김용기 관장은 “얼마 전 주안역에서 시각장애인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부천, 인천의 1호선 전철역에서 자주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스크린도어 설치를 강력히 코레일(철도공사)에 요청했지만 설치가 안돼 시각장애인 추락사망 사고 및 다치는 일이 빈번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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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